정말 교체용 손잡이가 필요할까?
다른 사람들 교체후기를 보면서 내심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어도, 선듯 구매하기가 망설여졌던 제품이에요.
버킷 손잡이일뿐인데, 기존 장착되어 있는 손잡이도 충분히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것이 분명한데, 굳이 교체할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구매리스트에만 담겨져 있었는데, 일단은 하나만 구매해서 사용해 보고 정말 필요한 것이면 나머지 하나도 구매해서 2개의 버킷에 모두 장착하기로 했어요.
결국 구매하게된 계기가, 항상 야외 주차를 하고 있는 실정이며, 주차장까지의 거리가 약 4~5분 정도 되는 거리라서, 버킷 2개에 물을 담고 가져가면,
아무래도 기존 버킷 손잡이가 너무 얇다 보니, 그립감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고, 그러다보니 손에 악력이 상당히 들어가서 피로도가 점점 높아지더군요.
한마디로 물 담아서 옮기는 과정에서 벌써 지쳐버려요.
손에 가해지는 압력이, 재래시장에서 장본 물건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 4~5개를 동시에 들고 다니는 느낌이에요.
손잡이에 헝겊을 둘둘 말아서도 사용해 보고 했지만 손에 힘이 가해지면 아무리 단단히 묶어도 가는 도중에 터져 버리더군요.
그래서 일단은 하나만 구매해서 사용해 보면서 비교를 해 보기로 했어요.

저도 나이가 드니 이렇게 밝고 생기있는 색상이 좋더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렌지색을 먼저 구매했어요.
두번째로 구매한다면 핑크색을 염두에 두고 있지요.
생각보다 디테일이 좋더군요.
아쉬운 점은 직접 매장 수령시 구매 수량이 적으면 개별 포장은 잘 안해 주더군요.
제품에 흠집이나 별다른 이상은 없으니 일단 패스~~




좌우 교차되게끔 설계가 되어 있네요.
걸림고리 부분이 크게 돌출되어 있고,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보조 결합부분도 보이네요.
플라스틱을 만져보면 상당히 단단함을 느끼게 되네요.




원산지 표기법에 의해 제조국이 인쇄되어 있어요.
재미있는 것은 제품에는 원산지가 미국으로 되어 있는데, 바보몰 홈페이지에는 제조국이 중국으로 되어 있어요.
과연 어느 나라에서 제조를 했을까요.
디자인은 미국이고 생산은 중국이 아닐까 싶은데..




가운데에는 스내피 그립이라고 양각이 되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주는 부분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저가의 제품들에는 이런 부분도 생략한 제품들이 상당히 많으니까요.




이제 장착을 해야죠.
오렌지색은 가장 많이 사용할  것 같은 16리터 버킷에 장착할꺼에요.
기존 버킷 손잡이가 상당히 단단한데 잘 제거해야 겠어요.




기존 손잡이 제거하는게 장난아니네요.
집에 있는 가위 총출동했어요.
다행히 철판 자르는 가위가 있어서 이걸로 한번에 해결했어요.
일반 가위로 하다가 가위날 뭉개질 뻔 했어요.




드디어 제거했어요.




스내피 오렌지 한쪽을 먼저 손잡이에 끼우고 반대편 스내피를 결합시키면 끝~
길이와 폭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군요.
정말 버킷을 위한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네요.




단차나 오차없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군요.
걸림쇠 부분이 단단하게 결합력을 유지시켜 주는 것 같아요.




결합 완성 장착 끝~
상당히 좋네요.
대신에 구멍이 저렇게 크게 생겨 있으니, 사용하다 먼지나 때는 잘 끼지 않을까 싶네요.




빈틈없이 딱 잘 잡고 있네요.
확실히 기존 손잡이보다는 두께가 있어 잡으면 두툼한 것이 손에 악력이 다소 덜 들어가는 것 같아요.
팔에 가해지는 힘은 동일하니 그나마 조금 좋아진 것 같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은 것 같아요.
버킷에 이렇게 정성을 쏟을 줄이야..ㅋ
이제 감마씰만 구비하면 될 것 같네요.
버킷 부품 중 가장 비싼 감마씰..ㅜㅜ;;




기존 손잡이는 버킷에 부딪히면 다소 시끄러웠는데, 스내피는 두께가 있어서 그런지 부딪히면 퉁퉁거리는 소리로 변해서 소음이 그나마 조금 덜해 진 것 같네요.
이제 20리터에는 기존 손잡이로, 16리터는 스내피그립으로 사용해 보면서 사용감을 비교해 봐야 겠어요.
색깔도 맘에 들고 그립감도 상당히 좋아져서 나름 만족도가 높아졌어요..^^